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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함부르크 근교, 소도시 뤼벡 Lübeck 당일치기 여행 코스
    독일/독일 여행 2022. 1. 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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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독일 함부르크 근교 도시, 뤼벡 Lübeck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Schleswig-Holstein에 위치하고 있는 소도시 "뤼벡 Lübeck"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바 있습니다. 트라베 Trave 강이 작은 도시를 감싸고 있는 하중도 형태로, 세계2차대전 이후 재건되긴 하였으나 중세 유럽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된 도시입니다.

     

    여행 코스 소개는 뤼벡 기차역에서 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 뤼벡 기차역

    뤼벡 기차역

    뤼벡은 함부르크 근교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기차, 버스, 혹은 자가용 등으로 방문 가능합니다. 소도시이므로 당일치기 여정도 충분하지만, 1박2일간 머무르며 각종 박물관, 명소 등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뤼벡 기차역에서 관광중심지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뤼벡 기차역에 도착하고 난 후, 더 이상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할 필요 없이, 대부분의 장소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을 따라 걷다보니 관광중심지까지 함께 걷는 사람들이 보여 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높이솟은 교회의 첨탑들이 멀리서부터 보여 길을 안내해주는 듯 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쾌청한 가을 날씨라 기분이 참 좋았구요. 다만, 이른 아침에 도착해서인지 꽤 쌀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차역에서 출발해 15분 정도 지나니 저 멀리, 뤼벡 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홀슈텐문 Holstentor"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2. 홀슈텐문 Holstentor

    뤼벡 홀슈텐 문 Holstentor

    본격적인 여행 시작 지점이자 뤼벡의 상징, "홀슈텐문" 앞에 섰습니다. 이 성문은 1464년에 건설된 것으로, 당시 중심가로 들어서는 서쪽 게이트였다고 합니다.

     

    뤼벡 Lübeck은 14-15세기 한자동맹의 중심 도시였습니다. 한자동맹은 중세시대 독일 북부,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들이 맺은 상업 동맹입니다. 발트해로 가기 위해선 뤼벡 항구를 거쳐야만 했으므로, 당시 뤼벡은 무역중심지로서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주 수입원은 "소금"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21세기까지 보존되어 내려오는 것이죠. 

     

     

     

     

     

     

     

     

    뤼벡 홀슈텐도어

    홀슈텐 문을 통과해 뤼벡 도심으로 들어갑니다. 뒷편의 모습이 마치 해리포터 호그와트를 연상시키는 듯 해요.

     

    뤼벡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오래된 교회, 성문 등이 모두 벽돌고딕 양식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입니다. 북독일 수많은 중세도시들이 뤼벡의 이런 붉은벽돌고딕 양식을 본따 건물을 지었다고 하지요.

     

     

     

     

     

     

     

    3. 트라베강 & 뤼벡 소금창고

    뤼벡 소금창고

    홀슈텐문을 통과해 들어오면, 트라베 강가 옆으로 펼쳐진 오래된 "소금창고"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소금창고 1층은 개조되어 현재 여러 옷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어요. 

     

    당시 뤼벡 부의 핵심이었던 소금을 쌓아두기 위해 만든 창고로, 홀슈텐도어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4. 마리엔교회

    Marienkirche, Marien Church

    뤼벡 마리엔교회

    다음으로 향한 곳은 마리엔교회 Marienkirche 입니다. 13-14세기 지어진 교회인데, 웅장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앞서말한대로  전형적인 벽돌고딕양식을 한 마리엔교회는 뤼벡의 랜드마크로서, 당시 독일 북부의 수많은 교회 양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마리엔교회를 포함한 대부분의 뤼벡의 건물들이 세계2차대전 이후 무너져 내렸었다는 것입니다. 현재모습은 이후 재건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Mareinkirche

    마리엔교회는 입장료를 지불하면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마리엔교회도 첨탑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의 전망대는 관광 가이드와 동행해야만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마리엔교회에 외부에서는 귀여운 악마동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동상에 얽힌 재미난 설화도 있다고 합니다. 

     

    마리엔교회 건설 당시, 이 악마는 와인바를 짓는 것이라고 착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와인바가 아닌 교회라는 것을 알게된 악마가 건설 중인 교회를 부수겠다며 분노했고, 이를 말리기 위해 사람들이 와인바를 지어주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실제로 악마를 위해 와인바를 바로 앞에 만들어 주었다고 하죠.

     

     

     

     

     

     

     

    5. 뤼벡 타운홀

    stadtverwaltung hansestadt lübeck

    악마가 바라보고 있는 건물은 바로 여기입니다. 이 곳이 여전히 와인바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건물을 넘어서면 상점들이 위치한 시가지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마리엔교회에서 나와 상점들이 위치한 시가지로 들어가봅니다. 오래된 아치형 통로가 그대로 보존된 것이 참 멋스럽습니다.

     

     

     

     

     

     

     

    6. 타운홀 옆 카페, Tchibo

    아치형 통로로 들어선 뤼벡의 상점가는 타운홀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날씨가 꽤 쌀쌀해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Tchibo라는 프랜차이즈 카페인데, 타운홀이 바라보이는 풍경이 마치 액자를 짜 놓은 듯 멋있습니다.

     

     

     

     

     

     

     

    7. 니더레거 마지판 초콜릿 본점

    NIEDEREGGER

    Tchibo 카페 바로 옆에는 뤼벡의 또다른 명물, 마지판 전문점 니더레거 초콜릿 가게 본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니더레거 초콜릿 가게는 다음 포스팅에서 단독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8. 세인트 페트리 교회 전망대

    St.Petri Kirche (St.Peter's Church)

    니더레거 초콜릿 가게를 지나쳐 이른 곳은 세인트페트리 교회 St.Peter Church입니다. 마리엔교회 전망대에 올라가보고 싶었으나, 관광 가이드를 동행해야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대신, 세인트페트리 교회로 가면 가이드 없이도 첨탑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고해 이 곳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타운홀 부근에서 걸어서 7-8분 정도면 도착하는 아주 가까운 위치입니다. 그 시절에 이렇게 웅장한 규모의 교회를 여러 곳 지을 수 있었다는 것은, 당시 뤼벡 부의 수준을 짐착케해줍니다.

     

     

     

     

     

     

     

    뤼벡 세인트페트리 교회 첨탑 전망대

    입장료를 지불하고 첨탑 위 전망대로 올라왔습니다. 트라베강을 중심으로한 뤼벡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독일 Lübeck

    마치 툭하면 쓰러질 듯한 오래된 건물들, 그들이 이루고 있는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내려다보니 마치 중세시대로 넘어온 듯한 착각에 빠질 것만 같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자동차와 현대식 건물들과의 조화가 절묘합니다.

     

     

     

     

     

     

     

    홀슈텐문과 소금창고도 내려다보입니다. 주변부에 교회 첨탑을 제외하면 높은 건물이 거의 없으므로 동화같은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지상으로 내려가 어떤 길을 따라 걸어볼지 계획해보는 것도 재미났습니다.

     

     

     

     

     

     

     

    9. 뤼벡 골목길 둘러보기

    위에서 바라본대로 골목길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뤼벡은 관광지이지만, 오래된 건물들을 여전히 주거용/상업용으로 사용 중입니다. 카페거리 쪽으로 접어드니 골목마다 앤티크 상점, 꽃집, 수공예품 가게, 미용실, 음식점, 카페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골목길을 둘러보기 시작할 때 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때부터는 딱히 지도를 보지 않고 발닿는대로 무작정 걸어보았습니다.

     

     

     

     

     

     

     

    10. Palace of Rantzau, Schloss Rantzau

    아름다운 노란색 오래된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Rantzau의 성이라고 불리는 뤼벡 명소 중 하나입니다.

     

     

     

     

     

     

     

     

    11. 트라베강 둘러보기

     Trave River

    길을 따라 걷다보니 트라베 강가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당일 날씨가 좋다면 페리를 타고 구경하면 좋습니다. 저희는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도 좋아서 그저 강가를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주말 산책을 나온 강아지들과 사람들, 그리고 강가에서 서식하는 오리, 백조 등을 보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강가를 떠나 한세박물관 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뤼벡 여행 명소로 인형박물관과 한세박물관 등도 유명한데, 코로나19 이후 휴점 중이거나 예약제로 변경된 경우가 많습니다. 급여행을 떠난 탓에 미리 예약을 해두지 않아 두 곳 모두 둘러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한세 박물관은 홈페이지에서 방문 최소 2주 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2. 뤼벡 한식당에서 저녁

    Onni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비가오고 날씨가 흐려지니,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찾은 곳은 한식당입니다. Onni라는 곳인데, 저희 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독일인들이 식당을 꽉 채운 풍경이 신기했습니다. (오징어게임 인기가 한창이던 시기입니다)

     

    뤼벡은 독일 로컬들도 주말에 당일치기로 찾는 경우가 많아, 주말에 방문한다면 식당도 미리 예약해둬야한다고 합니다. Onni도 예약이 가득차있긴 했지만,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고해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따끈한 김치찌개를 먹고 나니 달콤하고 시원한 젤라또가 생각나더군요. 국물로 따끈하게 데워진 몸은 젤라또를 먹으니 다시 훅 식는 듯 했지만, 성공적인 당일치기 여행을 한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Lübeck Holstentor

    젤라또까지 먹고난 뒤 니더레거에 재방문해 기념품 초콜릿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뤼벡을 이제 떠납니다.

     

    한세박물관, 음식점 등을 예약을 하지 않은 탓에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방문하면 되니까요! 독일의 주말에는 레스토랑 예약은 필수, 코로나 이후로는 박물관 등도 방문 전에 꼭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 백신패스"와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 확진자수 추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최근들어선 Luca 앱 등을 통한 QR코드 & 여권 확인이 필수인 곳이 많습니다. 코시국 이후로 여행 전 챙겨야할 것들이 늘어나버렸네요. 그래도 이렇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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