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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종교 : 개신교 & 가톨릭 비율, 기독교 지역별 차이, 마틴루터
    독일/독일 여행 2023. 10.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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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독일의 종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독일인 대다수는 기독교를 믿는다. 1700년이 된 성당이 남아있을 정도로, 독일에서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종교이다.

     

    하지만 독일에서 기독교가 국교는 아니다. 독일은 국교를 따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독일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으며, 중동 인구의 유입으로 이슬람 인구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바르트부르크 성 마틴루터의 방

     

    구교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반기를 들고,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마틴루터. 그는 독일인이다.

     

    1517년 마틴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독일의 기독교는 두 가지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개신교(프로테스탄트)와 구교(로마 가톨릭)으로 나뉜 것이다. 위 사진 속 장소는 마틴루터가 실제로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바르트 부르크 성이다.

     

    여기서 그는 라틴어로 되어있던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했다. 대중들이 부패한 성직자들의 도움없이 스스로 성서를 읽게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마틴루터가 사용한 독일어가 현대 독일어의 표준어가 탄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1. 독일 종교 비율

     

    독일 종교 비율은 약 60퍼센트가 기독교를 믿는다고 알려져있다. 그 중 각각 30퍼센트 정도가 개신교와 구교로 나뉜다고 한다. 자료에 따라 개신교, 가톨릭 비율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매년 달라지기도 한다). 기독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종교의 비율은 이슬람교이다. 2019년 자료인 위의 표에 따르면 이슬람교 비율은 약 5퍼센트 정도라 한다. 이 비율은 차츰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불교나 동방정교회, 유대교 등도 소수 종교로 존재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독교이긴 하지만 교회나 성당에는 다니지 않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단다. 당연히 헌금을 내지 않는 비율도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교회, 성당이 많은 유럽 도시의 특성상, 신자 감소로 교회와 성당 유지에 대한 논의가 생겨나고 있다고.

     

    독일의 기독교는 지역별로 대세 종교가 각기 다르다. 도시마다 개신교나 카톨릭이냐에 따라서 문화, 분위기, 축제, 심지어는 공휴일까지 다르다. (주별로 공휴일이 다르다)

     

     

     

     

     

    2. 독일의 로마 가톨릭

    독일 3대 대성당 - 쾰른, 마인츠, 트리어 대성당

     

    보통 구교 로마 가톨릭의 경우, 일반적으로 독일 남서부에서 신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바이에른 주, 자를란트 주 등을 포함한 남부와 서부에 위치한 주들은 가톨릭 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독일 3대 대성당(대주교가 있는 성당)들은 모두 독일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상 왼쪽에서 부터 쾰른, 마인츠, 트리어 대성당인데, 쾰른은 서쪽 라인강 유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이고, 마인츠는 중서부 헤센 주에 속해있다. 트리어도 독일 서부지역인 라인란트팔츠 주이다.

     

    이 세 도시와 가톨릭 성향이 진한 바이에른 주 모두 독일 관광의 핵심과도 같기 때문에, 독일에 여행을 온다면 카톨릭 문화를 접하게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 가톨릭 카니발

     

    독일 카톨릭의 문화로 꽃이 피는 봄이 오면 카니발이 열린다. 독일의 길고 추운 겨울을 몰아내는 행사인데, 이 카니발도 카톨릭 성향이 짙은 도시들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개신교 비율이 높은 도시들도 카니발을 개최하긴 하지만, 규모면에서 상당히 작다)

     

    독일에서 봄 카니발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쾰른이다. 

     

     

     

     

     

    3. 독일의 개신교

    독일 북부 도시 뤼벡

     

    일반적으로 독일의 북부와 중부, 남동부 지역은 대체로 개신교 비율이 높다. (동독에 속했던 도시들의 경우, 당시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종교적 색채가 옅은 편이라 한다.)

     

    독일을 여행하다보면 개신교 비율이 높은 지역들의 교회는 남서부의 대성당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앞서 말했듯 독일의 도시들은 종교에 따라 공휴일이 다르다. 북부 도시들의 경우 개신교 비율이 상당히 높아, 다른 주들에 비해 공휴일 수도 적고, 기념하는 페스티벌도 많지 않다.

     

    개신교 교회들이 많기에, 교회 외관이나 내부도 좀 더 금욕적이고 소박한 모습이다. 대체로 붉은 벽돌에 고딕양식이라 북부의 교회들은 대부분 거의 똑같이 생겼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이런 지역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는 독일 어디에서든 가장 환영받는 행사이자 휴일이다. 역사도 길고, 현재도 꽤 큰 기념일로 여긴다.

     

    부활절 토끼나 계란 등 독일에서 유래되었다는 부활절 풍습이 많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 또한 유럽 전역에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쾰른, 뉘른베르크,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이 특히 유명하다)

     

    독일에는 국교가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독일의 종교와 행정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신성로마제국 시절 가톨릭에서 황제 선출권을 가진 선제후들을 배출했던 것과, 오랜기간 종교가 정치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꽤 흥미로운 사실이다.

     

    독일은 수많은 소도시들을 가진 나라인데, 소도시 여행을 하면서 이런 종교적인 발자국을 찾아보면 여행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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